(카페 스토리) 꼭 그렇게까지해서 마셔야하나요...?

~말도 많고 탈도 많은 카페 스토리~

 

요즘은 카페가 안 보이는 길거리가 없을 정도로 카페 포화상태인 시대이죠!

 

동네 한 블록에 동일 프랜차이즈 매장이 3~4개가 있을 정도로 카페가 많아도 너~~~ 어무 많아요.

 

저도 그 수많은 카페 중 한 군데서 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이랍니다 ㅎㅅㅎ

 

카페에 근무를 하면서 겪기 싫은 일도 있었고, 좋았던 일도 있었고 정말 여러 가지 많은 일이 있었네요.

 

오늘은 수많은 카페 근무 썰 중 하나를 이야기해보도록 할게요.

 

 

 

 

 

~그렇게까지 행동하는 이유가 뭘까?~

 

환경보호를 위해서 카페에서 매장 내에 이용할 시에는 일회용 컵 사용이 금지된 지 벌써 5년? 6년? 은 되어가네요.

 

이제는 매장 내에서 머그컵 이용하는 게 당연시되었고 주문받을 때도 매장 이용 시 일회용 컵 이용이 불가하다는 안내 멘트가 어느 매장에서든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게 되었죠!

 

그렇지만 "잠깐만 매장에 앉아 있다가 나가자"라고 생각해서 일회용 컵으로 요청하는 분들이 있어요.

 

하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이상 매장에서 근무하는 저희가 그런 고객님의 생각까지는 알기 어렵잖아요??

 

그래서 매장에서 일회용 이용하시는 게 보이면 가서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들고 앉아 계시면 안 돼서 머그컵으로 변경 도와드린다는 멘트를 하고 있어요.

 

그러면 3가지 반응을 하는 고객님으로 나뉘어요.

 

1. 조금 더 매장에 있을 거여서 머그컵으로 변경 부탁드려요.

 

2. 그럼 나갈 때 음료 가져갈 테니 픽업대 옆에 놔뒀다 주시겠어요?

 

3. 바로 나갈게요.

 

위 같은 경우는 어느 매장에서나 자주 발생하는 일일 거예요.

 

저도 사람이니 이런 경우는 이해를 할 수 있겠는데 정말 이해를 못 하겠는 경우가 하나 있어요...

 

매장 이용 안 하겠다고 일회용 컵에 제공을 요청하셔 놓고 직원들 눈에 잘 안보일 것 같은 구석 자리에 앉으세요.

 

그리고는 테이블 위에 컵 올리면 보이니 의자 좌석 옆에 일회용 컵에 받은 음료를 숨겨놓고 홀짝홀짝 드시는 거죠...

 

매장이 바빠서 음료 만들고 하다 보면 이런 고객님들 행동을 바로 못 보고 놓치는 경우가 있어요.

 

그렇지만 매장에 손님들이 계속 왔다 갔다 하니 앉으신 자리와 테이블 정리를 하러 주기적으로 홀을 체크하기 위해 돌아다녀야 하는데 아무리 숨겨놨다고 해도 그게 안 보이지는 않아요!

 

그래서 발견하면 고객님께 매장 이용하실 거면 머그컵 이용하셔야 한다고 재 안내를 드리는데 그럴 때 인상을 쓰시는 분들이 있답니다...ㅠㅠ

 

법이 그런 거고 그저 필수 안내를 드린 건데 왜 아무 죄가 없는 저희에게 기분 나빠하는 티를 내시는 건지...

 

솔직히 그렇게까지 해서 일회용 컵에 드셔야 하는 이유를 저는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네요.

 

매장 머그를 이용하기 싫으신 거면 차라리 개인 텀블러를 가지고 와서 이용을 해주셨으면 해요.

 

이런 고객님의 행동을 이해 못 하는 거 저만 그런가요...!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