많은 분들이 창업을 시작하고 장사가 힘들어 폐업을 하곤 합니다.
그중에서 제일 가벼운 마음으로 카페나 할까? 하고 카페 창업을 시작하는 분들도 많이 봤는데요...
카페 창업 절대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되지요...!
창업을 할 때 어떤 장사를 할지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디에 매장을 차릴지 위치를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죠.
오늘은 위치선정에 관련된 일화를 얘기해 드릴게요.
혹시나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제 글을 보게 된다면 이 일화가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ㅎㅎ
제가 근무하던 카페가 시내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외진 곳이었어요.
주로 놀러 오는 관광객 아니면 동네 사람만 오는 카페였는데 여기서 도보로 10~15분 거리에 지어진 아파트에 신규 입주민들이 입주를 시작하던 때였죠.
그때 아파트가 총 10개 동으로 1,270세대가 들어올 정도의 규모로 지어졌었어요.
저희 사장님은 이제 입주도 시작했고 모든 입주민이 다 들어오게 되면 장사도 더 잘될 거라고 한껏 들떠 계셨답니다.
1,270세대나 되는데 여기 전부 사람이 다 들어오진 않더라도 적어도 800세대 이상은 이 주변 카페를 이용할 텐데 장사가 잘 되지 않겠냐고 입버릇처럼 말씀을 하시며 앞으로 장사가 잘 될 거라는 설명을 시간이 날 때마다 하셨죠.
과연 저희 매장은 장사가 잘 되었을까요...?
정답은 NO랍니다.
솔직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었어도 매출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았어요.
그 많은 사람들이 입주를 했어도 주변 매장들 장사가 그렇게 잘 되지 않았던 이유는 한참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요.
저희 사장님이 다니는 한의원이 있는데 거기 원장님과는 친한 사이셨어요.
사소한 얘기부터 시작하다가 입주자가 들어와도 생각보다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왔는데, 원장님이 그 얘기를 들으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시더군요.
그런 곳은 2~3년간 장사가 안되기 때문에 아파트 신규 입주하는 동네는 가게 안 차린다고 말이죠.
왜 장사가 안 되는지 이유도 같이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사한다고 들어간 비용도 있지만, 새집에 들어가는데 오래된 가구 같은 것도 버리고 그 집에 맞게 새로 인테리어도 하고 싶지 않겠냐고 하시더라고요.
앞으로 집값 오를 거 생각해서 들어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다들 여기 아파트 입주를 위해 들어간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테니 처음에는 돈을 아끼려고 소비를 많이 안 한다고 하셨어요.
어느 정도 돈 좀 절약하고 좀 살만해졌을 때부터 소비하기 시작하니 몇 세대가 입주한다더라는 말만 듣고 바로 가게 차리는 행동은 손해를 보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하네요.
듣고 보니 그 말이 맞더라고요.
저도 자취생활을 하는데 원룸 생활이라도 이사한번 했다고 하면 자잘하게 돈 나갈 일이 많아서 이사 직후 몇 달간은 소비를 줄이고는 하거든요.
간혹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매장 늘리는 것만 생각해 위치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"아~ 위치 너무 좋네요"라며 입에 발린말을 하는 곳이 있어요...
제가 신규 오픈 매장을 도와주러 간 매장이 마침 신규 입주자가 들어오는 거 생각해서 가게를 차린 점주님이었는데 본사에서 위치가 좋다고 했다 하더군요...
결국 그 매장 하루 매출은 10만 원도 안 됐어서 매우 안타까웠답니다.
매출이 오를때까지 적어도 오랜 시간이 걸릴테니 말이에요...
이런 약간의 상식만 알아도 손해를 보는 일을 조금은 피할 수 있으니 만약 매장을 차리려고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치는 정말 잘 선정하셔서 차리시길 바라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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